국내 해운주 주가 하락,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투자 전략은?


해운업체 동반 약세, 중동 긴장 지속에 물류 리스크 주목


국내 해운업체들이 홍해 지역에서의 중동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상 운임비의 상승에 따라 해운업체들이 수혜를 입었던 최근 급등세가 반전되고 있다.


오늘 오전 10시 10분 현재, 흥아해운은 전일 대비 12.23% 하락한 3,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시에 대한해운은 -6.23%, KSS해운은 -5.78%, STX그린로지스는 -4.23%, HMM은 -3.05% 하락 중이다.


이번 약세는 홍해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 증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홍해는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멘의 후티 반군 세력이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미국·영국 연합군의 대응으로 인해 긴장이 심화하고 있다. 스위스의 MSC, 덴마크의 머스크 등 여러 해운사들이 홍해 항로에서 철수하면서 해상 운임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영국은 최근 연합으로 후티 반군 근거지를 타격하기 위해 무기저장소와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하였고, 이에 대한 후티의 반격으로 미국 화물선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후티는 홍해에서의 상업용 선박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약세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단기에 완화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홍해발 물류 리스크와 이에 따른 해상 운임비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해운주들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된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운 불확실성 속에서 해운주들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감이 완화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하였다.


해운업체들의 지속적인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홍해 지역에서의 물류 리스크로 인한 해상 운임비의 상승이 계속되면서 해운업계에 대한 투자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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