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너 일가의 상속세 납부, 달러 매도로 인한 환율 하락

 

환율 7.2원 하락! 삼성 오너 일가, 지분 블록딜로 상속세 대비


원·달러 환율이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상속세 납부 소식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삼성 오너 일가는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하여 상속세를 마련하려 했고,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달러 매도' 심리가 강화되었습니다.


환율, 하루 만에 7.2원 하락…1312.9원으로 마감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11일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0.1원)보다 7.2원 하락한 1312.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1320원까지 상승한 환율이 이번 소식에 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외 환율도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내린 1319.0원에서 개장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포지션 조정

이날 환율은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대기 모드로 들어간 가운데, 저녁 10시께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느껴져 1320원선에서 저항력을 보였습니다. 전날 환율이 1320원까지 상승한 데 따라 시장 참가자들은 소비자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포지션을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에서 2900억원대 순매도

또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29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3700억원대의 순매도가 이뤄지면서 외국인들은 달러를 매도하는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한은, 기준금리 8연속 동결…외환시장 영향력은 제한적

이날은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만장일치로 동결한 날이었습니다. 금통위 결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으며,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이날의 환율 하락은 삼성 오너 일가의 상속세 납부와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에 따른 시장의 포지션 조정으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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