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회장, '아빠찬스'로 대응? 조양래 명예회장 추가 매수에 어떻게 대응할까
한국앤컴퍼니그룹 지분구조 |
한국앤컴퍼니, 조양래 명예회장 2.72% 지분 확보로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지배구도를 둘러싼 형제 간의 치열한 지분 다툼에서 소용돌이처럼 번지고 있는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조양래 명예회장의 추가 지분 확보로 일단 꺼졌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2.72%를 취득함으로써, 그의 아들인 조현범 회장과의 합산 지분은 45.61%로 높아졌다.
조양래 명예회장의 결정적인 행보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을 통해 57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주식 258만3718주를 샀다. 이로써 그의 지분은 2.72%로 늘어나며, 조양래 명예회장과 조현범 회장 등 특별관계자들의 합산 지분율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상승했다.
조현범 회장의 '아빠찬스'에 대한 대응은?
이번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증가로 인해, 조현범 회장과 MBK파트너스가 추구했던 '지분 50% 확보' 목표는 더 이상 현실적으로 어려운 과제가 됐다. 특히 조 회장 우호 지분과 중립 지분 합산치가 이미 50%를 넘어섰기 때문에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영구상에 집중하는 조 회장
조양래 명예회장이 추가 지분 취득 이후에는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조현범 회장은 향후 경영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중장기 사업 계획 등 이때까지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서류들을 검토할 것"이라며 "미국·헝가리 공장 증설 투자도 더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영권 방어보다는 사업 전략에 더 큰 중점을 둘 것임을 시사한다.
MBK파트너스의 입장과 미래 전망
한편, MBK파트너스는 현재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기존에는 공개매수를 통해 최소한의 지분(20.35%)을 확보하고자 했던 MBK파트너스는 조 회장 측이 이번에 추가로 확보한 지분과는 별개로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상황에 있어, 상황을 지켜보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마지막 카드와 조 회장의 대응 전망
현재로서는 MBK파트너스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15일까지 공개매수 단가를 상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한 조양래 명예회장의 추가 지분 매입 여부와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단가 조정 여부가 현재 상황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이다.
촉각을 세운 한국앤컴퍼니, 경영의 새로운 시대로?
이로써 조양래·조현범 부자는 약 45.6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경영은 조 회장이 "경영권 방어 준비는 끝났다"며, 경영의 안정성보다는 사업의 확장과 혁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다툼이 끝나면서, 조 회장의 경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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