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공룡, 석유화학 부진으로 어닝미스 발표

1. "쉐브론 3분기 순이익 65억달러로 기대치 미달"

2. "엑손모빌, 국제유가 상승에도 3분기 실적 부진"

3. "쉐브론 텐기즈 프로젝트 지연으로 주가 하락"


미국 석유공룡 쉐브론과 엑손모빌의 최근 3분기 실적 발표가 석유산업에 주목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석유산업의 중요한 선두주자로 꼽히던 두 기업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어닝미스를 발표하며 주가 하락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쉐브론은 3분기에 65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이는 2분기 대비 8.5%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큰 감소를 보였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 역시 월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는 6.72% 급락하며 올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텍사스 시추 차질, 해외 정제마진 축소 및 카자흐스탄 텐기즈에서의 프로젝트 비용 증가로 인해 나타났습니다. 특히 텐기즈 프로젝트의 지연과 비용 증가로 투자자들은 실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엑손모빌은 3분기에 91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높은 정제 마진과 기록적인 정제 처리량으로 인해 순이익은 상승했지만, 석유화학 부문의 수요 감소로 인해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설명되었습니다.


이러한 실적 발표는 두 기업이 최근에 석유 생산업체와의 인수합병(M&A)을 발표한 직후에 이뤄진 것입니다.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실적보다는 양사의 인수에 주목하며, 석유 사업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레미 클링겔 에너지·유틸리티 수석 파트너는 "이 기업들은 긴 게임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석유 사업은 2030년까지는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엑손모빌의 파이어니어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와 쉐브론의 헤스 인수로 생산을 증가시킬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쉐브론과 엑손모빌은 석유산업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시장에서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이러한 동향은 석유산업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와 업계 전문가들에게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을 예견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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