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주인공의 성추행 논란! 드라마 '힙하게'의 논란적 설정
초능력 주인공의 성추행 논란! 드라마 '힙하게'의 논란 |
드라마 '힙하게'의 첫 에피소드에서는 주인공 봉예분이 로또 용지 위에서 초능력을 시도하는 장면이 그려지는데, 이는 1990년 홍콩 영화 '도성'에서 주성치가 영화 첫 장면에서 초능력을 시도하는 장면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패러디적인 요소도 존재하며, 두 장면의 초능력 시도 표정 또한 놀랍게도 똑같아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두 작품의 차이점은 초능력의 성공 여부에 있으며, '도성'에서는 초능력이 성공하여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빼먹는 반면 '힙하게'에서는 실패하는 내용으로 그려졌다.
또한 '도성' 영화는 사이코메트리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주인공 주성치가 숫자나 카드를 바꾸거나 투시할 수 있는 초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노골적으로 민망한 부위인 여성의 겨드랑이 점을 통해 초능력이 다시 발동되는 장면도 존재하는데, 이는 여자친구의 겨드랑이 점을 다른 사람의 점으로 오해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드라마 '힙하게'에서는 이와는 다른 설정이 적용되었다. 주인공의 초능력 발동 조건은 엉덩이를 만지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는 남자 주인공이 여자 엉덩이를 만지면 초능력이 발동된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설정이 남성에 대한 추행을 미화한다는 논란이 드라마 시작 전부터 제기되었다. 한지민이 맡은 캐릭터가 남자들의 엉덩이를 만지는 장면이 예고편에 포함되어 성추행 미화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이를 웃기려는 의도라고 해명했지만, 만약 남자 주인공이 여자 엉덩이를 만지는 내용의 드라마라면 여성과 인권 단체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있다.
형법상으로 보면 남성도 강제추행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동성 강제추행의 경우에도 유죄 판결 시 성폭력 교육 이수, 전자발찌 착용 등의 처벌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남성 피해자의 경우에도 적극적인 형사 조치가 취해지며, 수사기관과 법원은 이를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
이전 드라마에서 논란이 되었던 경우는 보통 드라마 내의 일부 장면으로 인해 논란이 빚어진 경우가 많았지만, '힙하게'는 초능력이라는 명목 아래 남자 엉덩이를 만지는 설정 자체가 성희롱 논란의 원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불안한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 내에서는 주인공들이 코미디적인 분위기에서 상황을 처리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이민기가 엉덩이 추행을 당한 후 한지민에게 업어치기를 시전하는 등, 작품의 분위기와 설정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논란적인 설정과 내용으로 인해 '힙하게'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활발한 토론과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작품의 내용과 의도가 어떻게 해석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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