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부자들 '봇물' 터졌다: 서울 아파트 증여 급증, 원인과 배경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증여 급증, 정부의 과세 방침 변화가 주요 원인

2023년 4분기 서울 강남지역에서 아파트 증여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10월과 11월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14.4%, 13.6%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특히 강남권에서 증여 거래 비율이 두드러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증여가 급증한 배경과 이를 이끄는 여러 요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아파트 증여 거래 비율 급증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10월과 11월에 비해 이전의 증여 비율은 훨씬 낮았으며,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여러 자치구에서 증여 거래 비율이 급등한 상황입니다. 특히 서초구에서는 10월 증여 비율이 무려 55%에 달하며,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도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강남권의 증여 거래 비율 증가

강남권에서 아파트 증여 비율의 증가는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서초구는 10월에 전체 거래 중 절반 이상인 55%가 증여 거래로 나타났으며, 강남구는 10월과 11월에 각각 20.0%, 14.5%로 증여 비율이 급증했습니다. 송파구와 강동구도 증여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는 강남권의 부동산 시장에서 증여가 중요한 거래 방식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줍니다.

증여세 과세 기준의 변화

서울 아파트 증여 거래가 급증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국세청의 증여세 산정 방식 변화입니다. 특히, 초고가 아파트 및 호화 단독주택의 증여세 산정 시 감정평가 방식을 도입하여 증여세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전에는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신고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로 인해 초고가 아파트에서 실거래가와 공시가격의 차이로 발생하는 세금 차이를 해소하려는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대출 규제 강화와 시장 상황

2023년 9월 이후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하고, 일부 단지에서 실거래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 상황이 변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고가 주택의 증여가 더 유리한 선택지로 부각되었으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증여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 분석: 증여 수요는 계속될 것인가?

전문가들은 2023년 말까지는 고가 주택에 대한 증여가 집중되었을 것으로 보며,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할 경우 증여 수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증여가 계속해서 중요한 거래 방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세금 정책과 부동산 시장의 변화는 앞으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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