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의 부활? 나흘째 공매도 금지, 숏커버에 힘입어 주가 상승

1. "숏커버 수혜주로 급등, 공매도 금지의 일시적인 반짝"

2. "게임주, 대형 신작 참패에도 나흘간의 상승세"

3. "투자심리 반전? 게임 산업, 숏커버로 활기"




한동안 부진했던 게임주가 나흘째 공매도 금지의 영향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를 중심으로 한 숏커버 효과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9일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29.91% 오른 1만3290원에 마감하여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도 8.85%의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또한, 컴투스홀딩스, 네오위즈홀딩스, 엔씨소프트, 넥슨게임즈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게임주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요 게임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과 함께 숏커버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공매도 금지로 숏커버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투자심리가 게임주로 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게임주는 대형 신작의 흥행 참패, 역성장과 부진한 기존작 등으로 인해 공매도 세력의 집중 타깃이 되었습니다. 게임사 시가총액 상위 6개사의 최근 한 달간 공매도 일간 거래대금 비중은 15% 수준으로 증시 평균보다 3배 가량 높았습니다.


게임주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크래프톤으로, 지난 6일 기준으로 공매도 잔고 금액이 846억원에 달했습니다. 다음으로 넷마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넥슨게임즈, 엔씨소프트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임희석은 "신작 흥행 불확실성과 기존작의 부진으로 인한 실적 변동성 등으로 관련 섹터에 공매도가 집중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시적인 공매도 전면금지로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숏커버 효과가 곧 힘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한 수급 의존으로는 추세적인 상승에 한계가 있어, 내년에는 게임사들의 실적 전망이 어둡게 예측되고 있습니다. 투심이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주가의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 것입니다.


KB증권 연구원 이선화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출시가 지연된 게임들이 올해에 대거 출시되면서 글로벌 게임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며 "비용 압박이 커지고 있으며 기존작의 매출 하락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등 펀더멘털이 훼손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게임주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주가의 향방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함께 품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게임주의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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