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분쟁 지역에서 생산된 다이아몬드의 암울한 역사

다이아몬드의 어두운 면, 아프리카의 블러드 다이아몬드 문제




아프리카 분쟁 지역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와 인권 유린의 어두운 연결


아프리카 대륙은 그 아름다운 다이아몬드와 함께 무수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움의 그림자 아래, 다이아몬드 채굴은 내전과 테러 활동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남용되어왔습니다. 이런 다이아몬드는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불리며, 그 과정에서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이 인권을 침해당하고 노예처럼 다뤄졌습니다.


아프리카 분쟁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대표적인 국가로는 앙골라, 콩고, 그리고 시에라리온이 있습니다. 특히 시에라리온은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는 영화의 배경으로 유명합니다.


1972년, 시에라리온에서는 968.9캐럿 크기의 다이아몬드가 발견되었습니다. '시에라리온의 별'로 알려진 이 원석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로 꼽혔으며, 이를 둘러싼 소유권을 두고 국내외의 세력들이 충돌하게 되었습니다.


시에라리온의 내전은 1991년 혁명 연합 전선(RUF)이 라이베리아 대통령 찰스 테일러의 지원을 받아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대통령의 부정부패와 다이아몬드 광산 독점에 반발하며 반군을 일으켰으며, 이후 전쟁은 다이아몬드 광산 소유권을 놓고의 싸움으로 변질되었습니다. 반군은 다이아몬드를 밀매하여 전쟁 자금을 조달하고, 민간인을 공격하며 인권을 침해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10년간 지속된 전쟁으로 시에라리온은 35만 명의 사망자와 4천 명의 장애인을 낸 참사를 맞이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납치당해 소년병이 되고, 인간의 안전과 존엄성을 무시한 채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런 모든 상황은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에서 상세하게 묘사되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이 전쟁 중에 얻은 다이아몬드에 대해 "사실 전쟁을 하는 줄도 몰랐지. 공산주의와 싸우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잇속 다툼이었소. 상아, 석유, 금, 다이아몬드. 그래서 나도 내 잇속을 챙기기로 했지."라고 말합니다. 이는 자원의 저주가 어떻게 인간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다이아몬드 산업에 대한 국제적 대응으로 2000년에 다이아몬드 생산국들이 남아공 킴벌리에서 모여 국제 인증 시스템인 "킴벌리 프로세스"를 수립했습니다. 다이아몬드 제국들은 자신들이 판매하는 다이아몬드가 폭력과 연관이 없으며, 로컬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보상이 주어진 도덕적 생산 방식으로 생산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합니다.


돌고래와 마찬가지로 다이아몬드에 대한 끝없는 수요와 탐욕이 없었다면, 아프리카의 내전과 인권 유린 또한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다이아몬드와 같은 상품에 대한 생각을 재고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를 고민해야 합니다.


요즘 넷플릭스에는 가짜 다이아몬드와 랩 다이아몬드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다수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다이아몬드 산업의 어두운 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데 도움을 주며, 우리는 그것을 통해 소비와 소유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을 때, 우리는 그 뒤에 어두운 이야기와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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