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령 정치인 리스크 논란 - 81세 매코널, 회견 도중 '30초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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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코널 공화당 대표 |
미국의 정치 무대에서 고령 정치인들의 건강 이상설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의 최근 기자회견 중 '얼음' 상태에 빠진 사건을 통해, 미국 정치계의 고령화 문제가 점차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계에서 '고령 정치'라는 주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현재 80세인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의 재선 가도와도 연관이 있어, 미래의 정치적 풍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년 8월 30일,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갑작스럽게 말을 중단하며 '얼음'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에 대한 우려는 그가 올해 81세임을 감안할 때,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매코널 대표는 기자로부터 2026년 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질문을 반복하는 등 말을 잇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매코널 대표 대변인은 "오늘 기자회견 중에 잠시 현기증을 느껴 멈췄다"고 밝히면서 "매코널 대표는 괜찮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다음 행사 전에 의사와 상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상원 역사상 최장수 원내사령탑인 매코널 원내대표는 지난 7월에도 비슷한 증상을 보였는데, 이로써 미 정치계의 고령화 문제에 대한 논의가 다시 한번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는 정치적으로는 이견이 있지만 그는 좋은 친구"라고 말하며 매코널 대표와의 친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을 이유로 출마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미국의 정치 무대는 현재 고령 정치인들로 주도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바이든 대통령이 4년 더 집권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답했으며, 51%는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재집권하기에는 늙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상원 및 하원의원들의 평균 연령은 각각 65세와 59세로, 미국 중위 연령(39세)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 전반을 주도하는 기득권 노년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제론토크라시(노년층 주도 정치 체제)'라는 용어도 더욱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계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동안, 고령 정치인들의 건강과 역할은 계속해서 논의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과제가 보다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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