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사고 3건 발생, 여름철 주의 강화

휴가철 야외 활동 증가로 사고 발생 위험성 높아져

벌 쏘임으로 올해 3건 사망, 여름철 사고 주의 강화

올해 들어 벌에 쏘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벌써 3건이나 발생하였습니다. 벌 쏘임 사고의 약 80%가 7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휴가철로 인해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사고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지난달 31일, 소방청에서는 벌 쏘임 사고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야외 활동 시 안전 조치 필수

야외 활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다양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짙은 색이나 빨간색 계열의 옷을 입지 않는 것입니다. 벌은 색상에 따라 다른 공격성을 보이며, 특히 검은색과 빨간색 계열은 벌의 공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검은색은 벌에게서 곰이나 오소리와 같은 천적으로 인식되어 공격성이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빨간색 역시 벌이 볼 수 없는 색으로 여겨져 공격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의 색이 어두운 경우에는 밝은색 모자를 착용하여 벌 쏘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 사용에 주의

또한, 향이 강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벌 쏘임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벌은 후각이 뛰어나기 때문에 낯선 향에 노출되면 공격성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 향수나 향기가 나는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단 음료를 마시는 것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벌 독성에 대한 인식 필요

특히 현재는 말벌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이며, 벌에 쏘였을 때 적절한 대처가 중요합니다. 말벌의 독성은 예상보다 강력하며,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이 말벌에 쏘였다면 1시간 이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벌에 쏘인 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전신 두드러기, 호흡곤란, 어지러움,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벌침을 제거해야 합니다. 벌침을 빼기 전에는 억지로 제거하지 말고, 부위를 소독하고 얼음 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벌침을 억지로 제거하려고 하면 2차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벌침을 제거할 때는 신용카드와 같은 평평하고 얇은 물체를 사용하여 침을 스크래치하듯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벌침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여 제거해야 합니다. 

안전을 위해 벌 쏘임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한 대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